새 단장한 탄천종합운동장, 홈팀 성남은 석패

입력 2019-07-14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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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남기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성남FC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성남은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를 가졌다.

성남에게는 올 시즌 탄천종합운동장에서의 첫 경기였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이 노후화 된 전광판 및 트랙, 잔디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성남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새 단장을 마친 탄천종합운동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기장에는 8148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최신식 전광판이었다. 기존의 전광판은 크기와 화질 면에서 아쉬움이 컸었다. 성남시는 전광판 교체를 위해 무려 20억원을 투자했다. ‘팬 친화적인 구단’을 모토로 하고 있는 성남은 새 전광판을 통해 선수 소개 영상, 하프타임 이벤트 등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요소를 늘렸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잔디 교체가 반가운 요소였다. 성남의 남기일 감독은 “새로 심은 잔디가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여서 상태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선이 되었다는 점은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선수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시에서 투자를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2경기를 내리 패한 성남은 승리가 절실했다. 새 단장을 마친 홈구장에서 기분 좋은 결과를 얻고자 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성남은 0-1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남 감독은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아쉽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성남|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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