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스트라스버그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마운드 위에서 5 1/3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 요건은 채웠지만, 이전 경기의 상승세를 이거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가 이날 돋보인 건 마운드 위의 모습이 아니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타격을 했다.
총 3번 타석에 들어서 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스트라스버그 개인 통산 3번째 3안타 경기. 또 홈런을 포함한 3안타는 개인 통산 최초다.
스트라스버그는 3회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다시 돌아온 3회 2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4호.
이후 스트라스버그는 8-1로 크게 앞선 5회 3번째 타석에서 다시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혼자서 무려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는 이전 경기까지 스트라스버그 개인 통산 타점의 25%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480번의 타석에서 20타점을 올렸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2년에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받은 뒤 단 한 차례도 OPS 0.500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7년 전의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