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연맹 “호날두 결장·경기 지연, 진심으로 사과드려”

입력 2019-07-27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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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호날두 선수가 결장하게 된 것과 관련해 원활하지 못한 행사 진행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전달했다.

연맹은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다”라고 사과했다.

연맹은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밤 진행된 K리그와 유벤투스전은 실망감만 자리 잡은 채 끝났다. 주최사(더 페스타)의 무리한 진행으로 준비된 이벤트가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다. 이날 오후 예정된 팬미팅 및 사인회가 취소됐고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킥오프 시간이 50분이자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이 명시됐음에도 호날두는 90분 내내 벤치에만 앉아있다가 퇴장했다. 경기 후 유벤투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사리 감독은 한국 팬들의 분노를 산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호날두는 원래 뛰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고 근육이 특히 좋지 않아서 오늘 오후 경기에 뛰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뛸지 말지 고민을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서 너무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힘들었고 중국에서 또 인터밀란과 힘들게 경기했다. 중국에서 여기 오기까지 총 12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하 축구연맹 공식입장>

축구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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