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놀면 뭐하니?’ 김태호×유재석표 실험…신선과 산만 사이

입력 2019-07-27 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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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놀면 뭐하니?’ 김태호×유재석표 실험…신선과 산만 사이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다시 토요일 저녁으로 돌아왔다. 릴레이 카메라라는 새로운 시도에 한결 편안해진 카메라 속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연출 김태호, 채현석) 1회에서는 릴레이 카메라 모니터링에 나선 유재석, 조세호, 딘딘, 유노윤호, 태항호, 데프콘 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촬영은 조세호의 자택에서 이뤄져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노윤호와 함께 등장한 딘딘에게 “왜 눈에 멍이 들었느냐”, “충신인 것 아니냐”고 장난치는 유재석의 모습이 색달랐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는 유재석과 하하를 시작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유재석에게 간 카메라는 유희열-정재형을 거쳐 장윤주로 이어졌고, 하하에게 간 카메라는 양세형-유세윤으로 연결됐다.

이런 가운데 릴레이 카메라 속 연예인들의 모습이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양세형이 유세윤에게 “요즘은 다 잘하고 있는데도 허망하다”고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나 장윤주가 뷰티 팁을 전하고 해외 촬영까지 나서는 등 더욱 편안한 모습들이 펼쳐진 것.

이와 반대로 조세호의 자택에서는 해당 영상을 보면서 점차 몰입하는 모습들이 재미를 더했다. 중국 음식을 시키느냐 치킨을 시키느냐는 대화까지도 예능이 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다만, 한꺼번에 연예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이들이 기존 예능 촬영과 달리 매우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외에 다른 예능과의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히려 다수의 연예인이 출연하고 여기에 조세호 자택에서의 토크도 중구난방으로 이어지면서 집중력을 떨어뜨린 점은 개선되어야 할 대목이다.

그럼에도 ‘놀면 뭐하니?’의 기대 포인트는 역시 예측 불가능성이다. 릴레이 카메라가 누구에게 향할지 모른다는 우연성에 철저히 의존하고 있고 이 부분을 예능으로 살려내는 것이 바로 제작진의 편집 능력이다.

뿐만 아니라 릴레이 카메라에서의 인연을 시작으로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도 예정되어 있다. 정형화 되어 있지 않는 ‘놀면 뭐하니?’의 특색이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긴 것만은 확실하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로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 등이 구성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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