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로빈 장 대표 “걱정하지 말라더니”…계약위반 분통

입력 2019-07-27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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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로빈 장 대표 “걱정하지 말라더니”…계약위반 분통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서 결장한 가운데 주최사인 더 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가 입을 열었다.

26일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 유벤투스는 1시간 가까이 지각한 것은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계약했다는 주최사의 출전 예고를 믿었던 관객들은 고가의 티켓 구입에 망설이지 않았지만 정작 그가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된 것.

이에 팬들은 환불 요청 등 집당 행동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역시 공식적인 사과를 전했다.

또한 로빈 장 더 페스타 대표는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계약서상 45분 이상 출전이 명시되어 있었음에도 계약 내용을 일방적으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

로빈 장 대표는 “엔트리(출전선수 명단)에도 넣어놓고 말이 되느냐. 그냥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계약대로 뛴다고 했다. 후반전에는 뛸 줄 알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경기 후 유벤투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사리 감독은 한국 팬들의 분노를 산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호날두는 원래 뛰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고 근육이 특히 좋지 않아서 오늘 오후 경기에 뛰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어젯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뛸지 말지 고민을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서 너무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힘들었고 중국에서 또 인터밀란과 힘들게 경기했다. 중국에서 여기 오기까지 총 12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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