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골목식당’ 초심 잃은 이대 백반집, 백종원 암행어사도 포기 (종합)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골목식당’ 팀이 이대 백반집을 긴급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에 이어 과거 솔루션을 진행했던 식당의 재점검에 나선 ‘골목식당’ 팀은 이대 백반집으로 향했다.

지난해 방송 종료 후 백종원의 암행어사 요원들이 1년 반 사이에 6번이나 방문해 재교육까지 진행했다는 이대 백반집. 하지만 6차 점검까지 진행한 책임자도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라고 포기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이대 백반집에 투입된 점검 요원은 “요리가 맵다”고 호소했다. 이에 직원은 “원래 매운 거야” “제육도 맵겠네?” “물 좀 넣고 다시 끓여줄까?”라고 말했다. 이대 백반집 사장님은 “백 대표 음식 안 먹어 봤죠? 백종원 대표 음식들이 맛이 다 강해. 약간 맵고 약간 짜고 약간 달고. 백 대표가 알려준 것보다 훨씬 더 맛있어졌지”라고 말했다. 영상을 함께 본 김성주는 “괜히 온 것 같다. 차를 돌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황했고 백종원은 쓴 웃음을 지으며 “괜찮다. 이런 일이 하루 이틀인가”라고 씁쓸해했다.

“시큼하다”는 또 다른 점검 요원의 시식 후기에 이대 백반집 사장님은 “김치 때문에 그렇다”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음식 잘못 만들면 백 대표에게서 바로 전화 온다. ‘시키는 대로 안 하냐’고 바로 전화 온다”며 “알려 주신대로 한 것이다. 레시피가 바뀌면 손님들이 먼저 안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이에 백종원은 요원들에게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 포장을 요청했다. 김성주는 “냄새에서 끝났다. 기름 냄새가 너무 난다”고 악평했고 정인선도 “오래된 냄새가 난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맛도 최악이었다. 세 사람이 시식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골목식당’ 방송 말미에는 백종원이 결국 이대 백반집을 직접 찾아가는 장면이 예고됐다. 그는 “왜 이렇게 하고 있느냐. 나도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감정을 쏟아냈다. 이대 백반집은 다시 초심을 찾을 수 있을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