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 ‘조선판 키다리 아저씨’ 등극

입력 2019-08-01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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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 ‘조선판 키다리 아저씨’ 등극

배우 이지훈이 ‘조선판 키다리 아저씨’로 자리매김하며 ‘신입사관 구해령’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지훈은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한현희)에서 강직한 성품을 가진 엘리트 사관 민우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평소 무심한 듯하지만 번번이 무시당하는 구해령(신세경 분)을 포함한 예문관 권지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든든한 선배와 같은 모습을 보이며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예문관 권지들이 내명부에 끌려가 고초를 치르게 된 장면에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민우원이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외치며 등장해 그들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서슬 퍼렇게 목소리를 높이며 내명부의 법도를 따지는 상궁에게 민우원은 "예문관 권지들입니다. 어찌 내명부의 법도를 따라야 한다는 겁니까?"라고 되물으며 내명부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데리고 나가"라며 권지들을 보호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을 속상해하는 권지들을 위해 민우원은 "저 아이들 내일부터 제가 가르치겠습니다"라며 사관의 덕목을 하나씩 짚어주는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선배의 모습을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녹봉 지급을 주고 잘못된 관행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구해령이 상소를 올린 것을 두고 승정원 관리가 "계집년이 바깥 일 한다고 설쳐서 입궐까지 했으면 도움은 못줘도 폐는 끼치지 말아야 할 것 아니냐?"라고 질타하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민우원이 "말씀을 가려 하시죠"라며 구해령을 더 이상 욕보이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이지훈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겉으로는 딱딱해보이지만 안으로는 깊은 생각과 애정을 가진 민우원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호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다수의 사극을 경험한 이지훈의 안정된 사극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아 이지훈도 힘을 내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훈이 주연으로 열연하고 있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목 8시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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