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2막 관전포인트 셋…오늘부터 반전 서스펜스 돌입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가 모든 진실을 뒤엎는 반전 속에 더욱 예리해진 서스펜스로 2막을 연다.
‘WATCHER’(이하 ‘왓쳐’)가 3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에 돌입한다. 김재명(안길강 분)의 죽음과 함께 15년 전의 진실, 무일 그룹 뇌물 장부의 행방도 짙은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 혼돈 속에서 비리수사팀도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맞이한 2막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제작진이 직접 밝힌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도치광에게 쏟아지는 의혹, 비리수사팀 인생 뒤흔든 15년 전 사건의 진실은?
15년 전의 비극적 사건은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서강준 분), 한태주(김현주 분) 인생을 뒤흔들었고, 현재의 사건을 팔수록 드러나는 과거의 진실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비리 경찰 김재명이 아내를 죽이고 15년 동안 복역 중이었다는 것이 지금까지 모두가 알고 있던 팩트. 하지만 김재명마저 엄지손가락이 잘린 채 살해당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김재명 사건에 의혹을 갖고 7년 전에 재수사를 진행하던 한태주도 괴한에게 엄지손가락이 잘렸다. 도치광과 김재명의 진술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장현구 경위와 만나기로 한 날,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했다는 김재명. 도치광이 걸었다는 전화를 받지도 못했고, 그가 떠날 때까지 아내는 살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김영군의 또 다른 기억도 살아났다. 욕실 커튼 뒤에 숨어있었던 김영군은 김재명의 점퍼를 세탁기 안에 숨기는 도치광을 기억해낸 것. 방송 말미 살인범의 얼굴이 김재명에서 도치광으로 바뀌는 엔딩은 충격과 함께 의혹을 증폭시켰다. 비리수사팀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꾼 비극적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고, 사건의 진범은 누구일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진실,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는?
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여섯 구의 시체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거대한 힘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과거 한태주를 위협해 김재명의 재수사를 막았고, 경찰이었던 박시영(박지훈 분)의 엄지손가락을 같은 방식으로 자른 인물. 거물급 범죄자들을 죽이고 그들의 사업체까지 장악하고, 비리 검사 이동윤(채동현 분)과 장기매매 브로커 김실장(박성일 분)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으로 연결고리를 끊어버린 보이지 않은 손의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파면 팔수록 의혹을 증폭하는 지점은 범인의 목적과 배후다. 이동윤 검사는 한태주의 사건을 잡범의 소행으로 축소, 은폐하라는 윗선의 지시를 받았고, 김영군은 김실장을 죽인 범인이 들고 있던 총이 경찰 것임을 목격했다. 진실의 배후에 검찰과 경찰을 아우르는 거대한 배후가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 여기에 의뭉스러운 박진우(주진모 분) 차장의 행보나 비리수사팀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염동숙(김수진 분) 청장까지, 무일 그룹 뇌물 장부를 향한 경찰 수뇌부의 집착도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골칫거리인 인간들 전부 정리하고 새 판 짜겠다”는 범인의 목적대로 김재명이 사망하면서 진실 추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고의 수사팀’으로 불렸던 도치광, 장해룡(허성태 분), 김재명, 박시영, 장현구(이얼 분)가 얽혀 있는 과거,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뇌물 장부가 2막의 사건에도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깊어지는 의심과 의혹!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 안개 속, 비리수사팀의 행보는?
비리수사팀은 김재명의 죽음으로 결정적 위기를 맞았다. 도치광을 향한 김영군과 한태주의 의심이 짙어지며 흔들리고 있는 것. 나쁜 경찰을 잡는다는 도치광은 야누스적 두 얼굴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까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비리수사팀의 수사는 더욱 예측할 수 없는 혼란으로 흘러 들어가게 될 전망.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 안개 속에서 비리수사팀은 과연 완전한 팀으로 거듭나 찾고자 하는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마지막 1초까지 놓치면 안 될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왓쳐’ 제작진은 “현재의 사건을 통해 흩어졌던 과거의 진실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 비리수사팀이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혼돈의 판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지켜봐 달라”며 “지금까지의 반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더 치밀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2막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왓쳐’의 2막을 여는 9회는 3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