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전 세계 84개국의 6000여명이 참여할 이번 대회는 경쟁이 아닌 화합과 친목의 장이다. 1986년 일본 도쿄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격년제로 시행됐다. 2015년 러시아 카잔에서 펼쳐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부터 동시에 개최돼 왔다. 국제수영연맹(FINA)에 등록한 회원국 가운데 만 25세(수구 30세) 이상 동호인은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10여개 동호회에서 1000여명이 출전을 신청했다.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경영·다이빙·아티스틱수영·수구·오픈워터수영 등 5개 종목, 59개 세부경기를 치른다.
마스터즈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과 달리 항공·숙박·참가비를 참가선수가 자비로 부담한다. 단순히 경기 참가뿐 아니라 각종 축제와 관광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경기장 입장은 무료다.
대회 개회식은 가장 많은 참가선수(3000명)가 모이는 경영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11일 남부대에서 열린다. 개회식의 주제는 ‘물의 진동(Wave of Harmony)’이다. 폐회식은 18일 5.18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빛의 축제(Party of Light)’를 주제로 진행된다.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이 열렸던 조선대를 제외하고 선수권대회를 소화한 4개 경기장에서 이뤄진다. 경영·다이빙은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12~18일, 아티스틱수영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5~11일, 수구는 남부대 수구경기장과 주경기장 경영 풀에서 각각 나눠 열린다. 오픈워터는 9~11일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6000여명의 선수단 가운데 순수 출전선수는 4032명이지만 한 명이 여러 종목에 출전하기에 경기 엔트리는 1만705명으로 집계됐다. 경영은 1024개 동호회의 9052명이 출전해 1인당 평균 2~3경기씩 치른다. 종목별 참가비를 부담한 각국 선수들은 5세 간격으로 나이를 나눠 경기에 참가한다. 1~6위는 메달과 증서를 함께 받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