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 복면까왕. 사진제공|KBS
이태선 밴드 하차 등 변화 모색
KBS 2TV ‘개그콘서트’가 2주 결방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핵심은 코너 개편. 제작진은 향후 2개월 안에 이를 정착시켜 안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결방한 ‘개그콘서트’(개콘)은 11일 방송을 재개하며 새 코너 4개를 선보인 뒤 준비 중인 20∼30개 코너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제작진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신선한 웃음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복면까왕’과 ‘트로트라마’는 각각 시사 풍자, 트로트와 뮤지컬 접목 방식이다. ‘치얼업보이즈’는 슬랩스틱 코미디 드라마 형식이다. 대본 없는 ‘개그 배틀’ 코너,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들의 컴백도 앞두고 있다.
또 20년 동안 이태선 밴드의 경쾌한 연주로 전체 프로그램은 물론 각 코너의 시작과 끝을 알렸던 방식과도 결별한다. 이를 대신하는 ‘개콘위원회’가 코너와 코너 사이를 채운다. 방청석 중앙에서 김대희 등 베테랑 출연자들이 새 코너의 시청 포인트 등 정보를 직접 소개한다.
개그콘서트 박형근 PD. 사진제공|KBS
연출자 박형근 PD는 “전성기 때로 돌아가겠다는 것은 욕심일 뿐, 그때그때마다 상황에 걸맞은 내용을 구성하겠다”며 “시청자가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