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개봉을 확정한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이자 2019년, 모든 게 궁금한 영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25일 개막해 8월 4일 폐막한 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데뷔작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는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로 ‘벌새’는 전세계 25관왕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달성하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벌새’의 개봉을 한달 앞두고 영화의 공식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될 벌새단 최초 시사회가 역대급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 개최됐다. 1994년을 살아가는 아주 보편적인 중학생 ‘은희’가 마주한 세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답게 총 94명이 선정된 벌새단.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큰일났다 아무래도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진 것 같아. 은희와 다른 세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아파하고 같이 울고 기뻐했다. 큰 힘을 가진 영화”(s**), “94년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 따스한 위로가 가슴 속에서 동심원을 이룬다”(h**), “흔들리는 캐릭터들의 힘은 차분한 연출 속에서 십분 백분 천분 발휘된다! 핵심은 너무 좋다는 것”(_**), “절제된 강인함! 정말 최고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꽃길을 날아다니는 벌새가 되길. 핑거 매직 같은 행복한 시간”(s**), “아유 너무 좋아서 현기증나”(h**), “내용뿐만 아니라 색감, 연기, 촬영, 편집, 음악 모든 요소가 좋아서 꼭 봐”(s**), “잘 쓰여진 소설을 한 장 한 장 아껴보는 느낌. 마음이 간질거려 우리도 함께 울었다”(d**), “김보라 감독의 행보가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정말 강력하다”(s**),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벌새’는 감정과 생각없이 나와 동일 시 되어가고 있다”(b**), “아프지만 동시에 누군가를 치유해주고 어루만져주는 것 같다. 여전히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치유. 벌새와도 같은 은희와 같은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위로”(c**),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할게요”(f**), “아련한 기억과 추억이 떠오른다”(s**) 등의 리뷰로 SNS를 뜨겁게 달궜다. 실제 1994년을 지나온 3040대에게는 공감가는 스토리와 볼거리로 향수를 자극하며 진한 울림을 선사하고, 90년대와 사랑에 빠진 1020대에게는 보편적인 캐릭터와 뉴트로한 무드를 선물한 ‘벌새’는 올 여름, 전세대 관객들의 감성을 200% 정조준하며 사랑받을 것이다.
전세계 25관왕! 단연, 지금 가장 궁금한 영화 ‘벌새’는 "믿을 수 없을만큼 성숙한 데뷔작"(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보편적인 그러나 구체적인 이 영화에 완전히 사로잡혔다"(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한편의 시처럼 섬세한 영화! 일상으로 시대를 경험하게 한다" (제28회 이스탄불국제영화제), "미묘한 연기! 자신감 있는 촬영! 아름다운 작품!"(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인생의 부분적 고통을 치유하는 작품, 특히 1994년 서울의”(제3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등의 찬사를 얻었다. 8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