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측 “허재-김병현 인도네시아 편 출연? 확정 無” [공식입장]

입력 2019-08-06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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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측 “허재-김병현 인도네시아 편 출연? 확정 無” [공식입장]

불법 채취로 직격타를 맞은 SBS ‘정글의 법칙’이 폐지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6일 한 매체는 예능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정글의 법칙’이 다음 장소로 인도네시아를 확정했다”며 “허재와 김병현이 함께 선발대 출연진으로 결정됐다.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의 섬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글의 법칙’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정글의 법칙’이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확정된 출연자는 아무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촬영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 6월 이열음 등 출연진들이 태국 남부 꼬묵섬에서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하는 장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이 채취한 대왕조개가 법적 보호를 받는 멸종위기종이었기 때문.

논란이 불거지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사과했지만 국립공원 측은 “제작진에 사전에 규정을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정글의 법칙’ 조용재 PD가 “태국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하지 않겠다”면서 서명한 문서도 공개됐다.

‘정글의 법칙’ 측은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철저한 내부 조사를 약속했다. 이열음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도 약속했다. SBS는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통해 예능본부장, 해당 CP, 프로듀서에 대해 각각 경고, 근신, 감봉을 조치하고, 해당 프로듀서는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해외 제작시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법적 리스크 예방을 위한 매뉴얼(가칭)’을 마련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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