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3승 질주 박원규 “그랑프리 우승 꿈꾼다”

입력 2019-08-0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데뷔 3년차 매년 10승 이상 기록
“열정맨 2기 김효년 선배 롤모델”


경정 14기 박원규(A1, 27세)가 무서운 신예로 각광받고 있다. 데뷔 첫해인 2017년 16승, 지난 해 13승을 올렸고, 올시즌에는 벌써 13승(8월 6일 기준)을 기록하며 쾌속질주 중이다. 데뷔 이후 매년 10승 이상 기록 중인 선수는 전체 경정선수 154명 중 6 명(길현태, 김종민, 김효년, 심상철, 박원규, 이휘동)에 불과하다. 통산 42승 중 58. 5%(24승)가 1∼2코스에 편중된 점이 아쉽지만 올시즌 평균 스타트 0.20초대의 기복 없는 모습은 기대감을 높인다. 신인답지 않은 스타트 집중력과 1턴에서의 노련한 전개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차세대 에이스 박원규를 만났다.


-경정 입문 동기는.

“카누선수로 활동 중 우연하게 경정 경주를 봤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생각하던 중 카누 감독의 추천을 받고 결정했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김효년(2기) 선수다. 경정에 대한 열정과 항상 훈련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자신 있는 전법과 선호 코스는.

“신인 첫해는 안정적인 경주를 하려고 찌르기 위주였다. 경주를 거듭하며 스타트가 좋아져 최근에는 경주 흐름에 맞게 탄력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딱히 자신 있다고 말할 만한 전법은 없다.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1코스를 선호한다.”


-욕심이 나는 대상경주가 있다면.

“최종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그랑프리까지 가기 위해서는 GPP 경주를 통해 포인트를 쌓는 것이 우선이다. 기회가 된다면 쿠리하라배 우승도 하고 싶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성적이 좋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항상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완해 나가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 구슬땀을 흘리는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