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SK 염경엽 감독(왼쪽 두 번째) 및 코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0-3 패배를 당했다. 안타 생산에서 5-8로 밀린 SK는 리그 막내 구단 앞에서 무득점 경기로 1위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트레이드마크인 홈런을 단 하나도 터트리지 못했고, 타선의 응집력마저 사라졌다. 반대로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즌 17호 홈런을 장식하는 한편 팀 4도루로 활기가 넘쳤다.
SK는 선두 타자가 거듭 출루에 성공하고도 득점 생산에 애를 먹었다. 1회 노수광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2회 역시 발 빠른 고종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해 밥상을 차렸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0-3으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최정이 좌전 안타를 때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제이미 로맥이 헛스윙 삼진, 고종욱이 좌익수 뜬공, 정의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K는 후반기 들어 두 번째 무득점 경기를 했다.
홈런왕 레이스도 갑작스레 정체된 상태다. 1일 로맥이 23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 동료 최정(22홈런)을 제치고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3경기서 추가로 아치를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홈런 3, 4위인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21홈런)와 박병호(19홈런)가 함께 멈춰 선 점이 위안이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