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윤가은 감독 “‘우리들’ 호평 후 부담? 관객 반응에 힘 얻어”
영화 ‘우리집’ 윤가은 감독이 부담감을 언급했다.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우리집’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가은 감독은 이날 “가족은 오랫동안 생각해 온 주제고, 나에게도 중요한 이야기다. 전작 ‘우리들’이 끝나가는 과정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하고 싶었다”며 “‘우리들’이 어린 친구들이 예민한 감정을 주고받는 이야기인지라, 다음에는 그만 싸우고 서로 위로하고 함께 해나가는 에너지를 말하고 싶었다. 여기에 가족을 버무렸다”고 ‘우리집’을 기획한 계기를 설명했다.
윤가은 감독은 2016년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우리들’로 데뷔했다.
이 같은 ‘우리들’의 호평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호평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차기작을 해야할지를 고민했다. 주변 선배 감독님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빨리 찍어. 그때 고민해’ 라더라. 그래서 빨리 찍었다. 감사했다”며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관객들이 보겠어?’라는 의문이 많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고 답했다.
영화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는다. 윤가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안지호가 함께 했다. 오는 8월22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