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심경고백 “마음이 다치는 일”

입력 2019-08-07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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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심경고백 “마음이 다치는 일”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 피해 후 심경을 전했다.

꽁지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라이브를 통해 “댓글들 다 읽고 있다. 힘이 많이 된다”면서 “저는 생각보다 강하다. 스트레스 낮추려고 노력 중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꽁지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약 11분 가량의 영상에 따르면 꽁지는 3일 오전 11시 40분에 서울 고속터미널 역을 출발해 동대구 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꽁지는 당시 친구와 함께였지만 자리가 부족해 앞뒤로 따로 앉게 됐고, 한 남성의 옆자리에 앉았다. 버스가 출발한 지 1시간 30분 정도 지났을 쯤 누군가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자연스럽게 깬척을 하니 남성이 다급히 손을 치웠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성의 범행을 확실히 잡기 위해 꽁지는 다시 잠든 척을 했고, 남성은 다시 자신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고, 꽁지는 현장을 잡아 사과를 요구했다.
그리고 이어진 영상에서 성추행 가해 남성은 “진짜 제가 미쳤었다. 제가 원래 안 이러는데 미쳤었던 것 같다. 진짜 정신이 나갔었나보다. 누구한테 살면서 나쁜 짓 한 적이 없는데 제가 미친놈”이라고 연신 사과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붙잡혔다.

꽁지는 영상 공개와 함께 “합의, 선처 절대 할 생각 없다. 제가 받은 정식적 피해와 금전적 손해까지 전부 포함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형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영상 말미 “채널에 (영상을)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유해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는 강한 경고를 피해자분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성범죄 사건 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꽁지 인스타그램 글 전문

댓글들 다 잘 읽고 있어요.

힘이 많이 되네요 허허

저는 생각보다 강해요.

스트레스 열심히 낮추려고 노력 중이에요.

감사해요. 고마워요.

사진|꽁지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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