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멜로가체질’ 이병헌 감독 안방 데뷔, ‘극한직업’ 기운 이을까 (종합)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드라마에 도전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물이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코미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병헌 감독은 이날 “영화든, 드라마든, 연극이든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고 중요하다. 드라마 준비를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 ‘멜로가 체질’ 대본은 2년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첫 드라마를 론칭하는 소감을 말했다.
'멜로가 체질'은 이병헌 감독의 영화 '스물'의 여성판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에 이병헌 감독은 "청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재미있고 하고 싶은 소재다. 이 드라마에 내 10년치 메모장을 털어놨다"며 "이 이야기에 맞는 사람들을 계속 고민했고, 결국에는 서른 즈음의 나이.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늦었다고 하기에는 현명하고 성숙한 나이라고 본다. 서른 즈음의 수다를 그리면 풍성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작가 진주(천우희 분),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전여빈 분), 드라마 마케팅팀장 한주(한지은 분)를 비롯해 안재홍(스타PD 손범수 역), 공명(신입사원 추재훈 역) 등이 출연한다.
우선 천우희는 “영화나 전작품에서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었다. 내면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스스로 즐겁고 싶었다. 나름 연기변신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며 “세 여성이 중심인 극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병헌 감독과의 호흡도 궁금했고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공명은 ‘극한직업’ 이후 이병헌 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MC 말에 “와~~”라고 소리를 지르며 “‘멜로가 체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오로지 이병헌 감독 때문이었다. 존경한다. ‘극한직업’ 스태프들도 몇 명 있다. 그때의 행복감을 또 느끼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멜로가 체질’은 16부작 대본을 탈고한 상태고, 12부작까지 촬영을 마쳤다. 끝으로 이병헌 감독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일상적인 수다를 통해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 “친구들과 수다에 동참하는 듯한 드라마”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드라마에 도전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물이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코미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선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어 “2시간 안에 풀어내기에는 방대한 양이어서 드라마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영화와 드라마의 작업 방식에는 차이가 많지 않지만 드라마는 작업량이 많더라. 그리고 길다”라고 덧붙이며 드라마 작업의 고충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멜로가 체질'은 이병헌 감독의 영화 '스물'의 여성판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에 이병헌 감독은 "청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재미있고 하고 싶은 소재다. 이 드라마에 내 10년치 메모장을 털어놨다"며 "이 이야기에 맞는 사람들을 계속 고민했고, 결국에는 서른 즈음의 나이.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늦었다고 하기에는 현명하고 성숙한 나이라고 본다. 서른 즈음의 수다를 그리면 풍성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극한직업'의 성공이 시청률 부담으로 이어질 법하다. 이병헌 감독은 "오히려 전작 스코어가 안좋으면 더 부담되다. 하지만 드라마 감독과 작가로서는 신인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했다.
드라마 작가 진주(천우희 분),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전여빈 분), 드라마 마케팅팀장 한주(한지은 분)를 비롯해 안재홍(스타PD 손범수 역), 공명(신입사원 추재훈 역) 등이 출연한다.
우선 천우희는 “영화나 전작품에서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었다. 내면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스스로 즐겁고 싶었다. 나름 연기변신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며 “세 여성이 중심인 극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병헌 감독과의 호흡도 궁금했고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똘끼충만 진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굳이(?) 외면했지만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안재홍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다”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천우희와 5년만에 작품으로 재회했다. 평소 팬이기도 한데, 이번 작품에서 함께 연기를 하면서 천우희라는 배우의 진가를 느끼고 있다"고 케미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안재홍은 “이전에는 마음, 진심이 명확하게 잘 드러나는 역할을 맡았었다.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인물의 마음을 감추고 의뭉스럽게 보이도록 접근했다.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스타PD를 정형적이기보다는 현실적으로 그릴려고 한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역할을 위해 폭풍 다이어트를 해 주목받은 데 대해선 "체중조절하는 것이 힘들었다. 육류보다는 해산물을 먹었고, 라면보다는 냉면을, 튀긴 치킨보다는 구운 치킨을 먹는 등 하나씩 고쳤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 열심히 유지하고 있지만 극 초반에는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비결을 이야기했다.
특히 공명은 ‘극한직업’ 이후 이병헌 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MC 말에 “와~~”라고 소리를 지르며 “‘멜로가 체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오로지 이병헌 감독 때문이었다. 존경한다. ‘극한직업’ 스태프들도 몇 명 있다. 그때의 행복감을 또 느끼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주요 출연진만 봐도 믿고 볼 수 있는 조합이다. 이병헌 감독 역시 ‘연기력’을 캐스팅의 주요한 요소로 강조, 대중에겐 낯선 배우 전여빈, 한지은에 대해서도 “전작을 봤고 연기를 잘해서 함께 하게 됐다. 배우들의 연기가 전부인 드라마이기도 하다”라고 자신했다.
‘멜로가 체질’은 16부작 대본을 탈고한 상태고, 12부작까지 촬영을 마쳤다. 끝으로 이병헌 감독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일상적인 수다를 통해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 “친구들과 수다에 동참하는 듯한 드라마”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멜로가 체질’은 오는 8월 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