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다니엘 제임스가 맨유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린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EPL 1라운드 개막전에서 첼시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16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며 앞서갔고 후반 들어 앙소니 마샬, 래시포드, 다니엘 제임스가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 시티에서 이적한 다니엘 제임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맨유가 영입한 1호 선수이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솔샤르 감독에게 적극 추천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맨유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돼 골까지 기록한 다니엘 제임스는 “내가 꿈꾸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아직 적응을 끝낸 건 아니지만, 맨유에서 데뷔도 하고 득점을 한 것은 꿈이 이뤄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흥분됐다. 긴장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3-0인 상황에서 투입되었고, 즐기며 경기를 했다. 그리고 내가 여기 있는 이유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득점을 하게 됐고, 뭐라 더 표현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는 기대한 대로였다. 분위기도 놀라웠고 팬들이 정말 대단했다. 우리와 정말 끈끈하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프리 시즌 모든 곳에서 보여주셨던 그 모습이었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시 뵙게 됐다. 여기서의 득점은 꿈을 이룬 것과 같았다”며 감격했다.
끝으로 다니엘 제임스는 “경기장을 찾은 가족들도 날 자랑스러워했다. 이번에는 선발이 아니었지만, 기분이 별로이지는 않다. 준비가 되어야만 한다”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