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진혁. 스포츠동아DB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정은원을 대신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았다. 장진혁은 전날까지 후반기 21경기에서 타율 0.347, 출루율 0.410으로 한화 타자들 중 가장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해왔다. 최근에는 외야 수비력도 눈에 띄게 향상돼 하루 전 삼성전에선 2차례나 슈퍼캐치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정은원의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보여서 오늘은 9번으로 낸다”며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환해) 3년 걸렸는데, 장진혁은 이제 완전한 외야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롱릴리프로 호투한 박윤철, 선발수업 위해 2군행
한화는 21일 우완투수 박윤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한 우완 김진영을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했다. 박윤철은 하루 전 대전 삼성전(0-5 패) 3회 1사 만루서 선발 김이환을 구원해 9회까지 6.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시켜줬다.
롱릴리프로 만점활약을 펼쳤음에도 곧장 퓨처스리그(2군)로 내린 데 대해 한용덕 한화 감독은 “어제(20일) 많이(84구) 던졌기 때문에 당분간 등판하기는 힘들어서 결정했다. 열흘 뒤 다시 1군으로 올려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졸 신인인 박윤철은 1군 1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 중이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