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제작 JP E&M)는 미스터리한 전개 속 계속해서 드러나는 새로운 진실들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극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휘자 남주완(송재림 분)과 연애 트러블러 하은주(박지연 분)는 이슈메이커라 불리며 온갖 시기와 질투, 루머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즐기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1년 전 ‘그날’ 이야기를 꺼내기 전후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로에게 다정다감하다가도 사건 이야기만 나오면 갑작스럽게 냉랭해지고 있는 것.
앞서 남주완은 하은주가 사건에 대해 알고 싶어 하자 키스로 입을 막는가 하면 스킨십으로 주제를 돌리는 등 본인을 좋아하는 하은주의 마음을 이용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사건 당일 그를 목격했다는 하은주의 말에 남주완은 “너 도대체 나를 어떤 놈이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거냐?”라며 화를 내고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 과연 그에게 하은주가 알면 안 되는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건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하은주는 남주완이 본인에게 마음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곁에 머무는 의외의 순정파 면모를 보였다. 아픈 손목을 신경 써주는 그에게 감동을 받는가 하면 술에 취한 본인을 챙겨주자 어리광을 부리며 같이 있고 싶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남주완이 본인 마음에 들지 않을 땐 1년 전 살인사건을 꺼내며 그를 벼량 끝으로 모는 얄미운 행동을 해 보는 이들에게 흥미진진함을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날’에 대해 조사하던 하은주는 장윤(연우진 분)이 정체를 숨기고 오케스트라 안으로 들어온 걸 알자 남주완에게 “죽은 김이안(김시후 분)한테 형이 있는 거 알고 계셨어요?”라며 새로운 사실을 전달, 그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남주완과 하은주가 이토록 ‘그날’에 집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송재림과 하은주가 가지고 있는 비밀들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혼란을 안기고 있다. 과연 점점 드러나는 사실 속 두 사람의 활약은 어떨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