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쏘울’ 모델 정려원.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TV홈쇼핑 업계의 가을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제공|GS샵
시즌 상품 미리 선보여 시장 선점
신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가늠
단독 론칭 브랜드와 PB로 승부수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TV홈쇼핑 업계가 8월부터 이른 가을 준비에 분주하다.
히트상품 절반이 패션일 정도로 TV홈쇼핑 매출에서 패션이 중요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가을·겨울 시즌이 연중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대목 시즌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을 성수기를 맞아 신상품을 한발 앞서 선보여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과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미리 가늠해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23일 처서가 지나면서 부쩍 선선해진 날씨와 예년보다 빨라진 추석 명절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TV홈쇼핑 업계는 프리미엄 소재와 디자이너와 협업 등을 앞세운 차별화한 단독 론칭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PB)로 승부를 걸었다.
롯데홈쇼핑은 예년보다 빠른 10일부터 ‘라우렐’, ‘조르쥬 레쉬’ 등 단독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판매한데 이어 29일 오전 7시15분에는 자체 브랜드 ‘LBL’의 캐시미어 소재 머플러를 선보인다.
GS샵도 17일 패션 프로그램 쇼미더트렌드를 통해 단독 브랜드 ‘모르간’과 ‘쏘울’의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31일 오전 9시20분 단독 브랜드인 손정완 디자이너의 ‘SJ와니’의 니트와 바지를 판매한다. 또 현대홈쇼핑도 24일 자체 브랜드 ‘밀라노스토리’의 가을 세트를 내놓은데 이어 9월 4일 자체 브랜드 ‘라씨엔토’의 코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CJ ENM 오쇼핑 부문은 30일 오후 7시35분 자체 브랜드 셀렙샵에디션 코펜하겐 편의 트렌치코트를 판매한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경쟁이 치열한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예년보다 일찍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간절기 아이템인 티셔츠, 블라우스를 시작으로 재킷, 코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