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천적 대전과 홈경기 무승부 ‘구단 역대 최다 승점 기록 미뤄져’

입력 2019-08-27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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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광주FC가 ‘천적’ 대전 시티즌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광주는 초반부터 대전을 몰아 붙였다. 아슐마토프가 전반 11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대전 골키퍼 박주원에게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이으뜸의 날카로운 왼발 로빙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20분 펠리페의 헤더는 정면으로 갔다.

전반 막판 대전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36분 박인혁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살짝 떴다. 이후 대전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키쭈가 전반 38분 박수창의 롱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슈팅하는 순간 윤평국이 막았다. 박민규가 흘러나온 볼을 슈팅으로 이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광주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빠른 발을 가진 엄원상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다시 활기를 찾은 광주는 후반 9분 펠리페의 패스를 받은 임민혁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스쳤다.

후반전에도 광주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대전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대전은 전반보다 더 내려서며,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대전은 세트피스를 활용해 골을 노렸다. 이정문이 후반 35분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굴절되어 우측 골대 옆을 스쳤다.

광주는 공격수 김주공을 마지막 카드로 내세워 결승골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42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김주공의 오른발 슈팅이 박주원 선방에 막혔다. 광주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더는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날 무승부로 광주는 홈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5무)을 이어갔지만 최근 4경기 째 승리가 없이 무승부를 거두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신호다.

또 광주는 이번 대전 전에서 이전 최다승점인 2013년 53점(정규리그)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점 기록에 도전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승점 52점이 되면서 이 역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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