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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8월 마지막 주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됐다.
김헌곤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레이저 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2017년 극적인 수비로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된 바 있던 김헌곤은 이번에도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 수비로 생애 두 번째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됐다.
이날 좌익수로 나선 김헌곤은 2-1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외야 타구를 잡아냈다. 타구를 잡은 위치가 깊숙했기에 3루 주자 샌즈는 태그업을 시도했고, 경기는 동점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김헌곤은 투수 출신답게 빠르고 정확한 '레이저 송구'로 보살을 성공시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키움 측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바뀌지 않았고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김헌곤의 이 송구는 그야말로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은 플레이가 됐다. 김헌곤의 레이저 송구 플레이는 5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헌곤에 이어 페게로(LG 트윈스)의 수비가 2위에 올랐다. 페게로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주찬의 파울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페게로의 플레이는 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8월 마지막 주 ‘ADT캡스플레이’에는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김성현(SK 와이번스), 최정(SK 와이번스), 박민우(NC 다이노스)의 플레이가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9%, 8%, 7%, 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