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오브엔젤’ 리사, 카멜레온 매력 발산 ‘시선집중’

입력 2019-08-28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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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의 리사가 카멜레온 매력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사는 그 동안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잘 녹여내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이번 공연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가 탁월한 캐릭터 흡수력과 표현력으로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것.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신인 작가 스타인의 영화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스타인이 만든 시나리오 속 주인공인 사립탐정 스톤이 사건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영화 속 에피소드가 극 중 극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형식을 지닌 작품이다.

리사는 현실 세계에서는 작가 스타인을 위축시키는 유능한 여자친구 ‘게비’, 영화 세계에서는 스톤이 잊지 못한 옛 애인이자 섹시한 여가수 ‘바비’로 1인 2역을 연기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현실적이고 이지적이면서도 도회적인 면모와 매혹적인 매력을 넘나들면서 두 인물이 지닌 각각의 특징을 잘 소화해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의 감각적인 목소리와 재즈풍의 넘버가 잘 어우러져 찬사를 얻고 있으며, 초연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탁월한 가창력과 디테일 한 표정, 몸짓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이전부터 ‘게비’와 ’바비’를 연기해 온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이처럼 리사는 ‘시티오브엔젤’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그가 호응을 얻는 데에는 숨은 노력도 있지만, 뮤지컬을 향한 애정, 그리고 함께 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감사를 아는 마음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리사는 “무더운 여름 날 배우, 스태프들이 다 같이 땀 흘리며 연습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공연을 하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퀄리티 있는 무대, 음악이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있어 기쁘고, ‘시티오브엔젤’의 배우들 각자가 지닌 매력이 달라 매회 무대를 즐기고 있다. 공연을 하면 할 수록 디테일들이 생기고 있어 점점 더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실과 영화 속 장면이 교차되면서 1인 2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변신을 보는 재미가 있고, 다양한 장치가 있어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신나는 재즈음악, 화려한 무대와 의상을 보는 재미가 크다. 놓치기 아까운 공연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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