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경호원 SNS글 폭로 “인기 그룹? 기본예의·인성 바닥”

입력 2019-08-28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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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경호원 SNS글 폭로 “인기 그룹? 기본예의·인성 바닥”

한 경호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인기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의 갑질을 폭로했다.

경호원 A씨는 2018년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딱히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쓴소리 좀 해야겠다”며 “3일간 방콕 콘서트 총괄 경호 업무 담당자로서 많이 실망했다. (아이돌이) 유명한 건 알겠는데 소속사 관계자분들 기본 예의와 인성은 바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경호원뿐 아니라 행사 모든 관계자들을 거의 노예 수준으로 다뤘다. 살다살다 이런 갑질은 처음 겪어보고 놀랐다. 난 이번 주최사 측에서 일을 맡긴 것이지 아티스트 전속 경호업체도 아니고 당신들 직원도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돌 그룹과 인성 등을 비교, “못 배워도 크게 잘못 배웠다.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인기가 계급이 아니다. 주위에서 그렇게 욕먹으면 오래 못 간다. 앞으로 어디 가서 경호원들 그렇게 못살게 굴지 말아라. 본인들 소속 경호원 아니라고 노예, 머슴, 종으로 생각하지 말라. 당신들 재산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다"라고 꼬집었다.

경호원이 언급한 'HEC KOREA' 콘서트에는 그룹 워너원, 더보이즈, 동키즈 등이 참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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