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타짜3’ 박정민→류승범, 재미와 스릴 올인한 추석 영화 탄생 (종합)

입력 2019-08-28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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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스릴을 올인한 추석 영화가 나왔다.

28일 서울 광진구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언론시사회에는 권오광 감독을 비롯해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가 참석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는 화투판에서 펼쳐지는 타짜들의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짜릿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 개봉한 ‘타짜’는 5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014년에 개봉한 ‘타짜-신의 손’은 40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추석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흥행메이커이자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타짜 : 원 아이드 잭’은 52장의 카드로 승부를 가르는 포커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권오광 감독은 “‘타짜’시리즈의 팬이었고 부담감이 컸다. 부담감을 내려놓고자 노력을 했고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믿고 신경쓰지 말자고 마음을 먹었다”라며 “다른 전작과 차이점이 종목도 있지만 동시대를 다루고 있다. 동시대의 상징인 도일출(박정민 분)이다. 게다가 이 시리즈의 매력은 캐릭터이기에 인물들의 재미를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인 일출 역을 맡았다. 그는 낮에는 고시 준비생이지만 밤이면 타고난 재능으로 포커판을 누비는 신출내기 타짜에서 진정한 타짜로 변모해나가는 과정을 세심하게 그렸다.

박정민은 “좋은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나 혼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모든 배우들과 의지를 하면서 하루 하루 버티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 중에 세고 장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내가 해왔던 연기와는 다른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감독님과 상의하며 연기를 해나갔다. 관객들께서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저런 것도 할 줄 안다고 생각해주시면 보람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일출을 진짜 타짜들의 세계로 이끄는 애꾸 역을 맡았다. 범상치 않은 외모와 포스로 ‘원 아이드 잭’ 팀의 설계자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를 보인다. 류승범은 4년 만에 공식석상에 오르기도 했다.

류승범은 “매우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시나리오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고 박정민에게 온 감동적인 편지를 한 통 받고 이런 친구면 내가 의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배우 분들과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민과 류승범은 극 중에서 완벽한 연기 호흡을 자랑한다. 박정민은 “류승범 형님이 절 처음 보셨을 때 꼭 안아주셨다. 이후에 형님이 너무 좋아서 졸졸 쫓아다녔다. 형님에 대한 동경이나 따뜻함 같은 것들이 좋았다. 영화를 보며 그 순간들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류승범 역시 박정민에 대해 “놀라웠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인간은 진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후배들과 작업한 것이 처음이어서 큰 자극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특출난 손기술은 물론 애정이 넘쳐나는 사랑꾼 까치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 전신 노출을 하게 된 이광수는 “영화를 보면서 내가 이렇게 벗었었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이번 영화를 통해 이광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스태프들의 배려를 받으며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에서 임지연과 연기 호흡을 맺은 점에 대해 “임지연이 편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고 서로가 준비를 많이 해와서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뛰어난 연기력을 무기로 팀의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영미 역을 맡았다. 그는 “영미가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나의 말투 등을 사용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다른 팀들이 잘 받아줘서 재미있게 잘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광수와의 호흡에 대해 “이광수 오빠를 전혀 몰랐을 때는 재미있는 사람인줄로만 알았는데 열정이 있는 배우였다.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권해효는 도박판에서 잔뼈가 굵은 권 원장 역을 맡았다. 그는 “‘타짜’시리즈는 팀이 하나의 캐릭터다. 그 안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있는지 봤다”라며 “나이 들어가면서 제 바람이 있다면 나이 많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영화를 촬영하며 젊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실하게 작업을 했다. 하나의 팀이 돼 서로가 믿어주고 배려해주는 촬영 현장을 만들었다”라며 “영화에서는 험악한 말이 오가지만 관객들의 마음은 따뜻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유화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마돈나 역을 맡았다. 그는 “대사가 많이 없기에 눈빛 등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일출에게 집중하며 표현에 더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되게 소중하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포커로 돌아온 타짜들의 명승부는 9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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