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집 부실공사 논란…‘동상이몽2’ 불똥

입력 2019-08-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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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캡처

시공사 측 “명백한 편파 방송” 주장
제작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제기


연기자 윤상현·작사가 메이비 부부가 주택 시공 문제로 시공사와 분쟁 중인 가운데 출연 중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도 불똥이 튀었다. 시공사 측이 프로그램 제작진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윤상현 부부와 이들의 주택을 시공한 A사의 갈등은 19일 ‘동상이몽2’ 방송 이후 시작됐다. 윤상현은 방송에서 최근 신축한 주택의 누수 등 시공 피해를 공개했다. 이에 A사는 “윤상현이 보수를 거부하고 잔금을 치르지 않은 채 하자 보수금 2억4000만 원을 요구했다”며 그를 상대로 잔금 등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윤상현은 “심각한 시공 피해 상황은 그대로다. A사의 계속된 허위 주장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며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적·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이번에는 A사가 ‘동상이몽2’ 제작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엔의 정종채 변호사는 28일 “방송에서 배수구 등 윤상현이 결정한 사항마저 하자로 비쳤다”며 “하자를 과장하고 참혹하게 보이도록 한 설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사의)반론을 내지 않고 방송을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편파 방송이자 편집권 남용이다”고 강조했다.

SBS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내부 회의를 거듭하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사가 9월2일 방송하는 ‘동상이몽2‘의 예고편도 문제 삼은 상황이어서 향후 사태 전개에 시선이 쏠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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