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위대한 쇼’가 송승헌의 교통사고 위기를 담은 전개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송승헌의 사남매 아빠 되기가 첫날부터 사건의 연속으로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2일 방송된 ‘위대한 쇼’ 3화는 본격적으로 펼쳐진 위대한(송승헌 분)-사남매 한다정(노정의 분)-한탁(정준원 분)-한태풍(김준 분)-한송이(박예나 분)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위대한은 자신보다 정치를 잘할 자신 있다는 강준호(임주환 분)의 선전포고 이후 사남매의 아빠가 되기로 굳게 결심했다. 국민 패륜아 딱지를 떼기 전까지 정계 복귀가 힘들다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위대한으로 21년 악연으로 얽힌 라이벌 강준호의 국회 입성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이에 위대한은 사남매에게 “얼마나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니들 보호자 한 번 해보려고”라며 고아나 진배없는 사남매를 받아들여 아빠가 되어주는 ‘위대한 쇼’에 돌입하게 됐다.
이후 위대한은 패륜아 딱지를 떼고 국회 재입성을 위해, 한다정은 세 동생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아빠를 만들어주기 위해 서로의 사익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 계약 부녀 관계를 성립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탄탄대로일줄 알았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은행 신용대출 거부는 물론 한태풍이 위대한의 최애 수족관을 박살내는 등 녹록하지 않은 위대한의 아빠 코스프레가 시청자들에게 웃픈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위대한에 대한 여론이 점차 달라지기 시작해 흥미를 치솟게 했다. ‘저희 아빠는 패륜아가 아닙니다’라는 한다정의 호소력 담긴 글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 것. 이후 ‘사남매 아빠’ 위대한의 위상은 높아져갔고 급기야 정수현(이선빈 분)이 담당한 시사 프로의 한 코너 ‘이주의 인물’로 채택되는 등 금배지를 되찾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교통사고 위기에 처한 위대한의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태풍이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놀던 중 도로에 뛰어든 가운데 위대한이 질주해오는 버스로부터 그를 구하기 위해 번개처럼 자신의 몸을 날린 것.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안방극장의 시간을 순간 삭제, 앞으로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가 순항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제공=tvN ‘위대한 쇼’ 3화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