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나성범(30)이 추석인 13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NC 김종문 단장은 5일 “나성범이 미국 LA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활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소속 트레이너가 나성범과 동행해 바로 곁에서 재활을 돕는다.
김 단장은 “많은 선수들이 재활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부상당한 선수가 팀 경기를 그라운드 밖에서만 지켜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 수 있다”며 “LA에서 재활에만 몰두 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NC 중심 타자인 나성범은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전방십자 인대와 연골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곧 수술을 받았고 매일 오전 야구장에 출근해 성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재활 일정을 소화할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는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자신의 고객 선수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빅리그 도전 꿈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나성범은 지난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이곳에서 개인 훈련을 하기도 했다.
2012년 프로에 입단해 2013시즌부터 1군에서 뛴 나성범은 당초 올 시즌 후 포스팅을 통한 해외진출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LA로 재활 장소를 옮긴 것은 최대한 치료에 집중하며 내년 2월 정상적인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위함이다. NC는 시즌 초반 나성범의 이탈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팀의 주장이었던 나성범도 이 점을 가장 마음 아파하고 있다. 그만큼 내년시즌에 대한 열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