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멀티골’ 한국, 조지아에 고전 끝 2-2 무승부

입력 2019-09-06 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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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94위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3-5-2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손흥민과 이정협을 배치하고 2선에 권창훈, 이강인이 출전했다. 측면은 김진수와 황희찬이 맡고 중원은 백승호가 책임졌다. 3백으로 권경원, 김민재, 박지수가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한국은 오른쪽 측면을 주로 공략한 조지아에 고전하며 선제 실점했다. 전반 39분 권창훈의 실수가 나오면서 카자이슈빌리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아나니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이정현, 백승호, 박지수를 빼고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포메이션은 3-5-2를 유지했다.

이 교체가 곧바로 적중하며 후반 1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조지아 골문을 갈랐다. 황의조는 투입되자마자 첫 터치를 동점골로 연결하며 킬러 본능을 뽐냈다. 황의조는 호주, 이란 전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 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점을 만든 한국은 후반 5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프리킥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조지아 역시 3명의 선수를 교체한 뒤 카자이슈빌리가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며 응수했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황희찬을 빼고 나상호와 이동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동경은 이강인, 구성윤에 이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강인 대신 김보경을 투입하며 6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조지아 역시 6명의 교체 명단을 모두 활용했다. 벤투 호에 첫 발탁된 김신욱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 황의조의 역전골이 터졌다. 황의조는 후반 39분 헤더로 한 골을 추가하며 A매치 10번째 골을 기록, 명실상부한 벤투 호의 황태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으나 골로 인정됐다.

이날 한국은 플랜B로 준비한 3-5-2 포메이션이 측면 뒷공간을 자주 허용하며 문제점을 노출했다. 슈팅 수에서도 크게 밀렸다.

한편, 한국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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