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정우영. 스포츠동아DB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벤투 사단은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중원 사령탑이자 리더였던 기성용(30·뉴캐슬)이 아시안컵 직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은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대표팀 주장까지 맡았던 그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까지 5차례 평가전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테스트를 받았다.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백승호(22·다름슈타트), 주세종(29·FC서울) 등이 번갈아 기성용 자리에서 뛰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한 자리를 가져간 선수는 없었다. 황인범이 근소하게 앞선 듯했지만 확실한 지배력을 선보이진 못했다. 이에 따라 정우영(30·알 사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정우영은 기성용의 파트너로 오랜 시간 대표팀 중원에서 활약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수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부상으로 올해 6월 A매치에서 제외됐지만 건강하게 복귀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