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박정수 “국민엄마 고두심 부럽냐고? 다 가지려고 하면 안 돼”

입력 2019-09-09 23: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냉부해’ 박정수 “국민엄마 고두심 부럽냐고? 다 가지려고 하면 안 돼”

배우 박정수가 시어머니 전문으로서 고충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연극 ‘장수상회’에 출연 중인 박정수와 강성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국민 시어머니’로 불리는 박정수. MC들이 “‘국민 엄마’ 고두심 씨가 조금 부러울 것 같기도 하다”고 묻자 박정수는 “어떤 연기자든 내가 최고이고 싶지 않나”라며 “보통 가난한 약자가 주인공인데 나에게는 그런 역할을 안 주더라. 첫 번째가 아니라 두 번째고 내가 한 귀걸이나 가방 등 연기 외적인 것이 부각돼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데 누군가 ‘사람이 다 가지려고 하면 안 된다. 예쁘게 생겼는데 주인공 엄마까지 다 하겠다고 하면 그건 좀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잘하는 것만 하자. 다른 역할을 탐내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그건 고두심 선생님보다는 내가 더 예쁘다는 이야기냐”고 물어갔고 박정수는 이를 부인하며 다급히 편집을 요청했다.

박정수는 대표 시어머니 이휘향 박준금 박원숙 가운데 라이벌을 언급해달라는 요청에 “나는 거기서 빠지겠다”고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극본대로 연기할 뿐”이라며 “말을 느리게 하면 무서운데 나는 철없는 시어머니로 바꿔서 하려고 노력한다. 시어머니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며느리가 계속 대들면 오히려 며느리가 밉게 보일 수도 있지 않나. 어떤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