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 여장남자의 새로운 계보

입력 2019-10-05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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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장동윤이 ‘여장남자’ 캐릭터의 성공 계보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대표적인 여장남자 캐릭터는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기가 꼽히지만 이후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장동윤은 9월30일 첫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여장남자로 분했다. 여자보다 더 여성스러운 몸짓과 말투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으며 6.3%(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장동윤은 첫 회부터 곱게 차려입은 한복 자태는 물론 새하얀 피부와 분홍빛으로 물든 두 볼로 귀여운 매력을 더했다. 목소리도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톤과 높낮이를 조절해 자연스럽게 들렸다는 평가다.

극중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여장을 한 사연을 품고 있는 그는 사실 화려한 검술 실력을 지녔다. 한복 속에는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감춘 ‘상남자’ 캐릭터다. 이 때문에 정체가 드러나기까지 전개가 기대를 더한다.

장동윤은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여린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몸매 만들기’에 집중했다. 또 목소리도 실제 여성들로부터 희화화한다는 괜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저음과 고음의 중간 지점을 찾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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