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왼쪽)-키움 이승호. 스포츠동아DB
LG가 믿는 구석은 켈리의 ‘좋은 기억’이다. 켈리는 KBO PS 데뷔전을 단판승부인 NC와의 WC전에서 치렀다. 긴장도가 높은 경기에서 최고의 투구를 하며 팀을 준PO 무대로 이끌었다. 상대만 다를 뿐, 장소와 팬들의 응원은 모두 똑같다. 더군다나 올해 키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50으로 좋았다.
지난해 안우진과 함께 ‘1+1’ 선발투수로 활약한 이승호는 또다시 중책을 맡았다. 잠실과 LG라는 기분 좋은 상대성이 그를 반긴다. 이승호는 올해 LG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1승무패 14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았다. 잠실에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0으로 역시 호투했다. 올해의 기분 좋은 상대성을 가지고 팀의 PO 진출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원정 마운드에 가장 먼저 오른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