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충격 심경 “주식 투자로 13억 날려…죽고 싶었다”

입력 2019-10-19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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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구 충격 심경 “주식 투자로 13억 날려…죽고 싶었다”

방송인 조영구가 주식 투자 실패담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조영구가 출연해 인생 위기 때마다 자신을 구해준 친구를 찾았다.

이날 조영구는 13년간 인연이 끊긴 친구 황승일을 찾겠다고 얘기하며,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조영구는 “저는 고향 충주에서 정말 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왔다”면서 “30만 원을 주든, 50만 원을 주면 전국 어디든 가서 돈만 주면 모두 일했다. 일주일에 고정 프로그램 12개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조영구는 주식 투자에 실패했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그는 “돈만 모았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 지인의 권유로 주식에 투자했다”며 “처음엔 2000만 원을 투자해 1000만 원을 보름 만에 벌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영구는 무리한 주식 투자로 13억을 잃었다. 그는 ”그 이후에 주식담보 대출과 아파트 매매 등 모든 돈을 끌어모아 주식 투자를 했다“며 “계속 무리수를 둬서 15억을 투자하고 남은 돈이 1억 8000만 원이었다. 너무 억울해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때 황승일이라는 친구가 ‘내가 너 돈 벌게 해줄게’라며 경매해서 수익을 낸 자료를 보여줬다”며 “제 마음에는 ‘친구가 사기 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연락을 피하면서 인연이 끊어진 것이 13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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