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 퇴출’ LG, 외인 교체 강수…NBA경력의 해리스와 계약

입력 2019-10-27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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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해리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진 창원 LG가 외국선수 교체에 나선다.

LG는 외인 센터 버논 맥클린(33·203㎝)을 대신해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인 마이크 해리스(36·198㎝) 영입을 결정했다.

외인 교체를 통해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팀 전력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미다. LG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8경기에서 2승6패의 부진 속에 고양 오리온(2승6패)과 함께 공동9위에 머물러 있다.

오프시즌 동안 LG의 현주엽(44) 감독은 가드 김시래(30)를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를 구상했다. 그러나 LG를 만나는 팀마다 김시래 봉쇄에 열을 올리면서 당초 현 감독이 구상했던 농구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현 감독은 고심 끝에 8경기에서 평균 4.6점·6.6리바운드의 부진한 기록을 남긴 맥클린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들어 기타사유(기량미달)로 인한 외인 교체는 LG가 처음이다. 앞서 외인 교체에 나선 원주 DB(일라이저 토마스→치나누 오누아쿠), 오리온(마커스 랜드리→올루 아숄루)은 부상으로 인한 것이었다. 맥클린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경기까지만 출전한다.

LG의 새 외인 해리스는 NBA에서 4시즌 동안 54경기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G리그(NBA하부리그), 중국, 푸에르토리코, 필리핀, 레바논 등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해왔다. 2018년 필리핀리그(PBA) 가버너스컵에서는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29.6점·20.1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최우수 외국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6일 입국한 해리스는 행정절차를 거쳐 KBL등록을 마친 뒤 31일 DB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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