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어 매킬로이도 아시아 무대 접수

입력 2019-11-03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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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의 황제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아시안 스윙’을 연달아 접수하고 있다. 일본에서 우승을 차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뒤를 이어 이번에는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중국에서 정상을 밟았다.

매킬로이는 3일 중국 상하이 세샨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4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총상금 1025만 달러·약 119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나란히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잰더 셔플레(26·미국)를 연장에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자신의 2019~2020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째로 우승상금은 184만5000달러(약 21억5000만 원)다.

중반까지 1~2타차 리드를 유지하던 매킬로이는 경기 막판 셔플레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셔플레는 파4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격차를 1타로 줄인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매킬로이와 19언더파 동타로 정규라운드를 마쳤다.

힘겹게 치러진 연장전이었지만 승부는 일찌감치 끝났다.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에서 매킬로이가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기록한 셔플레를 제쳤다.

이번 대회 직후 프레지던츠컵(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추천 여부가 가려지는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상 CJ대한통운)은 각각 11언더파 공동 11위, 10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PGA 투어의 아시안 스윙은 모두 막을 내렸다. 제주도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와 일본에서 펼쳐진 조조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HSBC 챔피언스까지 총 3개 대회가 전 세계 골프팬들을 맞이한 가운데 우승은 저스틴 토마스(26·미국)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순서로 이어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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