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지창욱 정면돌파, 김법래 정체 폭로→사이다 될까

입력 2019-11-04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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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지창욱 정면돌파, 김법래 정체 폭로→사이다 될까

지창욱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해결하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겼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의 마동찬(지창욱)은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다. 1999년 냉동실험에 도전할 때도 “당신은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라는 나하영(채서진)의 물음에 “난 내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해”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의문의 남자가 이석두 행세를 하고 있는 그의 쌍둥이 동생 이형두(김법래)로 밝혀지고, 그가 황갑수(서현철) 박사의 연구소에 들이닥쳤다. 냉동돼 잠들어있는 이석두를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석두는 감쪽같이 사라진 상황이었다. 동찬과 조기범(이무생)이 이형두의 계획을 예측하고 이석두를 해동시켜 옮겨놓았기 때문. 이에 이형두는 황박사를 납치했고, 새로운 냉동인간 부작용을 마주한 동찬은 또다시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그러나 동찬은 좌절하지 않고 차근차근 상황을 돌파해 나갔다. 먼저 외국에서 유학하던 이석두의 아들 이정우(한기웅)를 비밀리에 데려와, 그의 피를 수혈해 이석두가 무사히 깨어나도록 했다. 그의 모습은 놀랍게도 동찬의 예능 프로그램 ‘고고구구’를 통해 전파를 탔다. 냉동됐다 20년 만에 깨어나 사장 김홍석(정해균)에게 “바로 방송 복귀할게요”라던 동찬은 결국 새로운 파일럿 예능을 미끼로 자신을 둘러싼 냉동인간 실험의 진실에 대해 고발할 생각이었던 것.

“1999년 그날 밤, 24시간의 실험을 끝내고 해동을 기다리던 우리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는 동찬의 목소리에 방송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모두가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뒤이어 이형두보다 20살은 젊어 보이는 이석두가 등장해 “제가 진짜 이석두입니다”라고 선언하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역대급 방송사고를 치고도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할 일을 했다는 듯 당당하게 걸어가는 동찬만 제외하고 말이다.

자신다운 방법으로 정면돌파를 시작한 마동찬이 김법래의 정체를 폭로하고 안방극장에 마지막까지 통쾌함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되는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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