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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MVP는 절묘한 프리킥 골로 팀에 승리를 선물한 김보경(울산)으로 선정됐다.
1위 자리를 사수하려는 울산과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노리는 서울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났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후반 36분, 36라운드 주인공 김보경이 균형을 깨트렸다. 김보경은 자신이 직접 얻은 프리킥에 키커로 나섰고, 김보경의 왼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보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은 3연승을 질주했고, 2위 전북과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맞대결은 23일 토요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울산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우승이 확정되며, 비기거나 패할 경우 우승팀은 최종라운드에서 결정된다.
한편,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가져다준 말론(부천)이 K리그2 35라운드 MVP로 뽑혔다. 부천은 말론의 활약을 앞세워 2일 홈 최종전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말론은 1대1로 맞선 후반 23분 감한솔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부천은 한 골을 내주며 다시 동점 상황을 맞이했지만, 말론이 후반 추가시간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3대2 부천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라운드 승리로 부천은 4연승에 성공하며 4위 안산과 승점을 2점 차로 좁혔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은 최종라운드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4위 안산과 5위 부천은 이번 주말 최종라운드에서 원정을 떠나 각각 전남과 수원FC를 상대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