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쌍둥이 동생 잃어버린 진실 공개

입력 2019-11-13 08: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쌍둥이 동생 잃어버린 진실 공개

문근영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 이영주 연출 신윤섭) 8회에서는 유령·유진(문근영 분·1인 2역) 자매가 헤어지게 된 과거사가 그려졌다.

이날 유령과 고지석(김선호 분)은 서로의 곁을 떠나 각각 지하철 경찰대 1반과 2반에서 수사 업무를 담당하며 서로를 그리워하던 중 자폐아 박정훈(나도율 분)의 실종 사건을 맡게 됐다. 뜻하지 않은 두 사람의 공조가 이뤄진 가운데 유령은 박정훈을 통해 지하철에서 실종된 동생 유진을, 박정훈 부친(전진기 분)에게는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유령이 유진을 잃어버렸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유령이 자장면 배달을 나가면 동생 유진이 분란을 일으켜 내쫓기는 것은 기본, 데이트를 하는 와중에도 유령 곁에는 항상 유진이 함께 했다. 특히 동생이 자폐아이기 때문에 겪었던 비참한 수모와 멸시는 어린 유령이 감당하기에 너무 버거웠다. 결국 벗어날 수 없는 족쇄처럼 느껴진 동생을 향해 “네가 없어져버렸음 좋겠어”라고 소리친 뒤 그를 지하철에 남겨둔 채 도망치듯 내린 유령의 모습은 반전의 충격과 함께 안쓰러움을 선사했다. 이후 자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동생이기에 “제 동생 좀 찾아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역사 안을 미친 듯 찾아 다니는 유령의 절박한 모습이 동생을 향한 사무치는 죄책감을 드러냈다.

때문에 “자폐아 보호자는 자폐아랑 떨어지지 않아. 가족이 둘뿐이었지? 것도 둘이 동갑에다. 너한테 동생은 무거운 짐이었을 것 같은데”라는 하마리(정유진 분)의 비수 같은 말과 아들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오늘은 장사하면 안 됩니까?”라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장사를 준비하는 박정훈 부친의 말은 마치 유령의 심장을 도려내듯 폐부를 찌르는 아픔을 안겼다. 이에 유령이 왜 그토록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소한 사건도 자신의 일처럼 솔선수범하게 됐는지 깨닫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고통과 슬픔, 죄책감 등 유령의 응축된 감정이 봇물처럼 터졌다.“그래!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고! 나 평생 너만 봤잖아. 나도 세상이 보고 싶었단 말이야! 미안해. 너도 나만 봤는데 근데 그땐 그게 너무 힘들었어”라고 유령 대사가 시선을 끌었다. 또한, 지하철에서 유진을 찾아 헤매는 유령의 과거 모습과 쓰레기 더미에서 메뚜기떼 리더 태웅(김건우 분)이 버린 가방을 필사적으로 찾는 유령의 현재 모습이 오버랩됐다. 과연 유령이 유진을 찾을 수 있을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