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159km/h 대회 최고 구속’ 노아 송 “전광판 보지 않아서 몰랐다”

입력 2019-11-17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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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계 미국 야구 대표팀 투수 노아 송(22)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로 기록됐다.

WBSC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아 송이 2019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그의 구속은 최고 시속 159㎞(99마일)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노아 송은 "전광판을 본 적이 없어서 내가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줄 몰랐다. 누군가 내게 알려주었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7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노아 송은 "내 지명 순위가 늦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뒤에도 30여명의 재능 많은 선수가 있었다. 평가절하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프리미어12 대회 후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2년간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그것에 대해 할 말은 없다. 지금은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 신고를 할 것이고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몸 상태에 따라 야구로 돌아올지가 결정될 것"이라 말했다.

한국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비록 내게 언어가 도전이지만 조부모님이 명절마다 오셔서 아버지와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듣는 것이 좋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국제야구대회를 경험한 그는 "굉장하다. 야구는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 같은 언어를 말하지 않지만 같은 규칙으로 경기한다"며 감격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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