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포텐”, ‘보컬플레이2’ 김현철→에일리 울고 반했다
이겨야만 올라가는 냉혹한 단판 승부, ‘학교 대표 지목전’이 막을 올린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참가자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포텐 폭발’을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채널A ‘보컬플레이 :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에서는 새로운 라운드인 ‘학교 대표 지목전’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라운드인 연합전을 통과한 20팀의 합격자들이 1대1로 대결할 상대를 지목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목전의 룰은 두 팀 중 심사위원 점수가 더 높은 한 팀만이 결선에 진출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치열한 ‘눈치 작전’ 끝에 차례로 상대를 골랐다. 지목하는 이들은 최대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상대를 추려냈고, 지목당한 이들은 상대를 향한 경계심을 폭발시키며 신경전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서 ‘고대 비욘세’ 김태훈(고려대)이 'How do you keep the music playing'(원곡: 제임스 잉그램)을, ‘호원대 아리아나 그란데’ 김민서(호원대)가 'Creep'(라디오헤드)을 불러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쳤다. 승리는 463점을 받은 ‘비전공자 킹’ 김태훈에게 돌아갔다. 452점의 김민서는 아쉽게 패하며 퇴장했다.
그 다음 대결은 ‘연대 대표 순정남’ 고정진(연세대)과 ‘무표정 싱송라’ 함수현(동서울대)의 ‘자작곡 빅매치’였다. 고정진은 사랑이 아닌 외로움을 주제로 한 ‘보이저 2호’를, 함수현은 슬픈 사랑을 그린 ‘허수아비’를 선보였다. 절절한 멜로디와 호소력 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인 함수현이 459점으로 443점의 고정진을 눌렀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서울예대 에이스’ 김영흠(서울예대)과 ‘이화여대 최강자’ 크로스오버팀 온도(이화여대)의 대결이었다. 김영흠은 트렌디한 명곡 ‘고백’(원곡: 델리스파이스)을, 온도는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원곡: 두번째달)로 필살기인 국악과 피아노의 크로스오버를 극대화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