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영국] ‘1골 1도움’ 손흥민 “무리뉴 감독의 믿음, 보답하고 싶다”

입력 2019-11-24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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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7·토트넘)이 조제 무리뉴 감독(56·포르투갈)과 함께한 첫 번째 경기에서 에이스다운 활약을 뽐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36분 문전 왼쪽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고, 이어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쐐기골까지 더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후 첫 경기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토트넘은 20일 마우루시우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뒤 곧장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알렸다.

관심을 모은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서 가장 먼저 눈도장을 받은 이는 손흥민이었다. 경기 내내 공격을 이끌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8.54점을 부여했다. 또한 손흥민은 구단이 발표한 이달의 선수상 투표에서 팬들의 투표 중 91.5%의 표를 받으며 10월의 선수상을 타기도 했다. 두 달 연속 수상이다. 다음은 경기 후 손흥민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부탁한다.
“우선 새로운 환경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게 돼 선수들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중요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둬 선수들의 자신감이 플러스 됐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크게 달라진 부분은 많이 없다. 5년 반 동안 포체티노 감독님 밑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제대로 못 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일단 무리뉴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려 하고 있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오늘 경기장에서 보였다시피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감독님도 그런 노력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시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 후 본인 칭찬을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감독님이 첫 경기부터 믿어주시고 출전 시켜주셨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런 부분이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이달의 선수상을 두 달 연속 받았다.
“항상 많은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못할 때나 잘할 때나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고 계신다. 선수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나에게는 그분들이 거의 전부다. 어려울 땐 힘내라는 메시지들, 잘하고 있을 땐 감사하다는 메시지들을 항상 많이 보내주시고 항상 나에게 현실적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들이 그분들이다. 팬분들을 실망 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고 못할 때도 있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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