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제니퍼 리 감독 “전작보다 어두워? 변화되고 성숙하는 이야기”

입력 2019-11-25 11: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니퍼 리 감독이 전작보다 무거워진 메시지를 담은 ‘겨울왕국 2’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겨울왕국 2’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영화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4년 개봉하며 애니메이션 역사에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던 작품 ‘겨울왕국’은 신드롬을 일으켰다. 누적관객수 1029만명을 기록한 ‘겨울왕국 2’는 역대 개봉 애니메이션 중 첫 천만 관객 돌파 및 최다 관객수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겨울왕국’은 신드롬을 일으키며 총 흥행 수익 12억 7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총 흥행 수익 1위라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번 ‘겨울왕국 2’는 한층 성숙한 엘사와 안나의 성장담과 모험기를 그리고 있는 만큼 전작보다는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제니퍼 리 감독은 “우리가 어렸을 때 봤던 ‘피노키오’, ‘신데렐라’, ‘덤보’ 등도 어두운 면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동화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점을 배운다. 이번 이야기는 성숙에 대한 이야기고 시간이 흐른 만큼 관객들도 나이가 들고 성숙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왕국’이 두려움과 사랑이 주제였다면 ‘겨울왕국 2’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세상이 무섭게 느껴지고 악당이 한 명이 아니다. 장애물도 많다. 아이들은 모험을 떠나는 것이 적합할 때 떠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이 우리 영화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인생과 관련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벅 감독은 “월트디즈니 고전들을 살펴보면 동화지만 어둡게 가는 경우가 있다. 감정이 롤러클로스터 같지만 해피엔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국내 개봉 이후 ‘겨울왕국 2’는 25일 오전 8시까지 44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흥행 기세를 펼치고 있다. ‘겨울왕국 2’는 북미에서도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 418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북미 비성수기 개봉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기록되었으며, 또한 역대 북미 비성수기 개봉작 중 개봉 주말 1억 2700만달러(박스오피스 모조 11월 25일 기준 예측치) 이상의 흥행 수익을 달성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중국에서는 개봉 주말 53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돌파하였으며, 전편 ‘겨울왕국’의 전 세계 수익 2위를 기록한 일본 역시 개봉 주말 1820만 달러라는 흥행 수익을 달성했다. 여기에 ‘겨울왕국 2’는 한국을 비롯해 개봉한 모든 국가의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개봉 첫 주 전 세계 흥행 수익 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국적과 세대를 불문한 ‘겨울왕국’ 신드롬을 입증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