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김소이, 반전의 '빌런'으로 호평 "욕망녀 캐릭터 흥미로웠다"

입력 2019-11-26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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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소이가 천사의 얼굴을 한 ‘빌런’(악당)으로,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퇴장했다.

그는 25일 방송된 SBS 드라마 ‘VIP’ 7회에서 연인 다니엘(이기찬)을 배신하려다 오히려 뒤통수를 맞는 반전을 보여줘, ‘특별 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앞서 김소이는 6회에 이기찬과 함께 첫 등장했다.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를 이끄는 사업가 다니엘(이기찬)의 연인이자 파트너 ‘리아’로, 똑부러지면서도 친철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다니엘을 누구보다 아끼고 챙기는 것 같지만, 뒤에서는 회사를 집어삼키려는 야심을 꾸미고 있는 이중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

7회에서는 이런 리아의 모습을 눈치 챈 다니엘이 반격에 나서 충격을 안겨줬다. 다니엘이 이사회를 움직여 회사를 빼앗으려는 리아의 계획을 알아채고는 눈물을 머금고 리아를 해고한 것. 그럼에도 리아는 욕망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다니엘의 회사에 로비하고 싶어 하는 성운백화점의 박성준(이상윤) 팀장을 불러내, 고가의 그림을 챙겼다.

잠시 후, 박성준 팀장이 다니엘의 전화를 받게 돼 리아가 해고된 것을 알게 됐는데 리아는 더더욱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이건(그림) 어차피 눈 먼 돈이니까 받는 걸로 하겠다. 다니엘과 헤어지는 마당에 나만 혼자 빈손으로 갈 순 없지 않나”라며 차갑게 웃었다.

박 팀장이 “회장님(다니엘)에게 미안하지 않냐”라고 묻자 리아는 “돈 찔러 주러 온 사람이 착한 척 하니까 우습네. 적당히 나쁜 년보다는 제대로 나쁜 년이 욕하기도 편하지 않겠나”라고 응수한 뒤 공항으로 떠났다.

뒤틀린 욕망을 연인에게 들켜 쫓겨났음에도, 흐르는 눈물을 선글라스로 가리고 꿋꿋이 참는 리아의 모습이 악역임에도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김소이는 “오랜만에 좋은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평소 드라마를 보면서 야망과 욕심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인물에 묘한 매력을 느꼈었다. 아픈 과거를 딛고 삐뚤어진 욕망을 갖게 된 복합적인 인물 리아를 연기하면서 안쓰럽기도 했지만 매우 흥미로웠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감독님, 배우 분들, 그리고 스태프 여러분들 덕분에 한층 편안히 리아를 표현할 수 있었다. 리아는 떠나지만 끝까지 본방사수하며 응원하겠다. 저 역시 좋은 작품으로, 좋은 연기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VIP' 캡처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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