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경이 쏘아 올린 사재기 공, 받아 치기 바쁜 바이브

입력 2019-11-27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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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경이 쏘아 올린 사재기 공, 받아 치기 바쁜 바이브

그룹 바이브가 블락비 박경을 고소했다.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을 이유로 들었고, 사재기 의혹에 대해선 자료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박경의 실명 거론이 법에 저촉될 여지는 충분하다. 그럼에도 바이브의 이 같은 발빠른 대응이 인상적인 까닭은 '의혹'만 있는 상황이지만, 실추된 그룹의 이미지를 되찾고 싶어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7일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바이브(VIBE)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의적인 발언을 한 모 가수와 해당 소속사에 11월 25일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에 대해 수집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11월 27일 법무법인 명재를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상황을 알렸다.


이어 악플러를 상대로도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사재기’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사재기’를 포함한 허위사실을 포함한 발언들이 분명한 거짓임을 충분히 입증했으며 이번 민형사 상의 법적 절차를 위해 사재기 의혹에 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가요계 선후배간 법적 분쟁은 지난 24일 박경의 SNS에서부터 시작됐다.

박경은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고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박경의 SNS에 실명이 거론된 분께 사과한다.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다음날인 25일, 저격 당한 바이브 등 가수들은 모두 박경을 상대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박경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역시 26일 법적 대응으로 맞불, “본 건 이슈와 별개로 당사는 박경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바,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하여 응대할 예정“이라며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마미손, 성시경 등은 음원 사재기를 꼬집으며 강도 높은 발언을 하고 있다. 또 음악 사이트에 돈을 주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사재기 의혹을 받는 가수들의 강경한 태도를 '적반하장'으로 간주, 박경의 노래 '자격지심'(ft.여자친구 은하)을 스트리밍하는 이벤트를 벌이며 음원 사재기 근절을 희망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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