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생전의 마지막 모습 못본다

입력 2019-11-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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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스포츠동아DB

日 후지TV tune 통편집 가능성
“방송 여부는 제작진과 협의해야”

가수 구하라(28)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지 못할 전망이다.

생전 구하라가 녹화에 참여해 30일 방송하는 일본 후지TV 음악정보프로그램 ‘tune’ 측이 “내용의 일부분을 변경한다”고 27 일 밝혔다. 구하라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앞서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한 출연자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을 제외해 출연 장면을 편집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니지먼트사인 프로덕션 오기에 따르면 구하라는 또 이미 다수 방송프로그램의 녹화를 앞두고 있었다. 관계자는 “녹화를 마친 프로그램도 있어 방송 여부에 대해 제작진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열심히 활동하려 노력한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더욱 가슴 아파하고 있다. 실제로 구하라는 올해 6월 프로덕션 오기와 손잡고 활발히 활동했다.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만큼 의욕을 드러내며 가요제, 패션쇼, 화보촬영, 방송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특히 19일 막을 내린 현지 4개 도시 투어에서 “솔로로 도쿄돔 공연을 하고 싶다”는 포부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22일 일본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구하라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신변을 비관하며 남긴 자필 메모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은 없어 단순변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고인은 27일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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