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 착각 속 첫 사냥→‘싸패길’ 가나?

입력 2019-11-28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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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 착각 속 첫 사냥→‘싸패길’ 가나?

윤시윤 인생에 비상경보가 울려 퍼졌다.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연출 이종재) 3회에서는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착각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서지훈(유비 분) 사냥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동식은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아 비리를 덮으려 하는 상무 서지훈을 직접 처치하기로 결심하고 ‘사냥 설계’에 돌입했다. 이때 비리의 중심에 있는 서지훈과 팀장 공찬석(최대철 분)은 동식을 회사에서 내보내기 위해 실적 꼴찌를 자르겠다 선언했고, 그는 외로이 비품실로 내쫓겼다. 그러나 동식은 이에 굴하지 않고 사냥 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죽여 주마 서지훈’이라던 동식은 사레들려 기침을 하는가 하면 방 탈출 카페에서 마네킹을 상대로 아등바등 사냥 연습을 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동식이 다니는 대한증권의 이사이자 진짜 살인마 서인우(박성훈 분)는 낯선 동식에게서 풍기는 익숙한 포식자 냄새에 이끌려 접근했다. 이에 인우는 동식을 위해 상장 기업 소스를 제공했지만, 동식은 인우를 그저 영업팀이라고만 인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동식은 인우의 도움으로 의도치 않게 실적 1위를 달성했고, 그를 권고사직 시키려던 서지훈의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동식이 ‘서지훈 사냥’을 실행하려던 당일. 서지훈은 동식에게 오미주(이민지 분) 도촬 누명을 씌우기까지 이르렀고, 이에 동식은 ‘서지훈, 당장 손 봐주마’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날 밤 동식은 자신이 미리 짜 둔 계획대로 만취한 서지훈을 납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동식을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진짜 살인마인 인우. 앞서 그는 “이건 경고야. 혼자 멋대로 판 어지르면 가만히 안 두겠다는”이라며 경고를 날렸음에도 “건드리지 마세요. 다쳐요”라며 되받아 친 동식에게 호기심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느끼고, 동식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이에 사냥 현장을 목격하고 싸늘한 눈빛을 내비치는 인우의 모습이 포착된 바, ‘착각 살인마’ 동식의 행보를 목격한 ‘진짜 살인마’ 인우의 반응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말미 사냥 시작을 알리는 동식의 서늘한 눈빛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른 침을 삼키게 했다. 휑한 창고 안에 머리엔 망태기가 씌워진 채, 밧줄로 목과 손목이 결박된 상태로 위태로운 나무 의자에 선 서지훈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영화 ‘쏘우’ 속 직쏘에 빙의해 “게임을 시작하지”라며 사냥 시작을 알리는 동식의 낮은 음성과 함께, 검은 마스크 위로 번뜩이는 눈빛이 포착됐다.

이처럼 동식은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정체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더욱 깊숙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으로 관심을 끈다.

한편 경찰 심보경(정인선 분)은 타살이 의심되는 자살 사건을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때 세 건의 자살 사건에서 엄지 손가락을 찔러 핏빛 지문을 채취한 동일한 흔적을 발견한 보경은 연쇄살인사건임을 확신했다. 이에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던 인우의 연쇄살인에 다가서기 시작한 보경이 진범인 인우를 잡을 수 있을 지에도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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