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대표팀 에이스 황대헌, 부상 치료하며 재충전

입력 2019-11-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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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사진제공|브라보앤뉴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남자쇼트트랙대표팀 황대헌(20·한국체대)은 ‘무서운 막내’로 불렸다. 그때는 그 말이 딱 맞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무서운 기량을 뽐냈지만, 막내답게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는 ‘무서운 에이스’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2차대회(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000m 2개, 500m와 5000m 계주 각각 1개 등 총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대회 연속 2관왕으로 가치를 한껏 높였다.

황대헌의 최대 강점은 종목을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라는 점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1000m와 1500m는 물론 철저히 개인기량으로 승부해야 하는 5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차대회 500m에서도 우다징(중국)과 샤올린 산도르 리우(헝가리) 등을 손쉽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180㎝의 큰 키에 몸싸움에 능하고 지구력도 뛰어난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500m 종목의 생명과도 같은, 스타트 직후 자리를 잡는 과정부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황대헌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대회(29일~12월 1일)와 상하이 4차대회(12월 6일~12월 8일)에는 불참한다. 세계선수권대회 등 더 중요한 대회가 남아있는 것을 고려해 월드컵 3, 4차 대회에 나서는 대신 한국에서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선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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