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양식의 양식’, 백종원X최강창민→전문가의 ‘요리 이야기’(종합)

입력 2019-11-29 12: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현장] ‘양식의 양식’, 백종원X최강창민→전문가의 ‘요리 이야기’(종합)

JTBC가 새로운 요리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음식계의 고수라고 해도 과장이 없는 백종원, 그리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는 JTBC 새 시샤교양프로그램 ‘양식의 양식’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JTBC 송원섭CP, 히스토리채널 박승호 본부장, 백종원, 최강창민, 유현준, 정재찬, 채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송원섭 CP는 “개국 8주년 기념에 8부작 방송을 하게 된 게 영광이 아닌가 싶다. 중국 사람들이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 말이 대박이라는 말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도 빵 터졌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왜 우리는 이렇게 먹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같은 재료로 이렇게 먹지 않을까에 대해 다룬다. 세계의 각기 다른 음식을 먹어보면서, 여기 계시는 전문가 분들이 자기 분야에서 의견을 토론하시고 그 결과물을 마음이 양식으로 전달해드리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양식의 양식’에 대해 “처음에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거절했다. 너무 방송을 많이 한다고 해서. 근데 내용 설명 듣고 나서 욕심이 들었다. 음식의 기원이나 외국에서 이런 음식을 먹을까 궁금했다. 그걸 찾는 방송이고, 그걸 나만 하는 게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방송을 한다기 보다, 궁금해서 시작을 했다. 고생 많이 했다. 끝나고 나니 보람됐다. 이런 위치에서 이렇게 보면 이렇게 보인다는 걸 느꼈다. 또 사업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최강창민은 “이 프로그램을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17년 정도 계속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니 다른 예능을 나가는 게 부담이 된다. 재밌는 녀석도 아니고, 할 이야기도 없다. ‘양식의 양식’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각계각층의 분들과 출연해 음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하는 게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또 “평소에 나름 책도 열심히 읽으려고 하는데, 다방면으로 알고 계시는 게 많은 분들과 출연하면 배울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 정말 이 분들과 ‘양식의 양식’에 출연해 다행이었던 것 같다. 피와 살이 되는 공부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양식의 양식’. 백종원은 이에 대해 “주로 경청을 하지 반박을 못 한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집에서 밥을 먹으면 와이프가 질문을 한다. 그러면 대답을 한다. 고기 굽는 방식도 다르다. 다른 사람에게는 가르치려고 하는데, 와이프에 대한 존중 때문인지 그 방식도 이해를 하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또 백종원은 “설마 각계 전문가라고 하지만, 나 혼자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단지 이 음식이 외국에서는 어떻게 생각을 할까, 어떻게 좋아할까 포함이 된다고 해서 그 부분은 당겼다. 음식에 대한 설명은 내가 최고인 줄 알았다. 근데 시적으로, 건축적으로 말하는 게 설득력이 있었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양식의 양식’은 JTBC와 히스토리 채널이 공동제작을 맡았다. 이에 대해 히스토리 채널의 박승호 본부장은 “지난 5월에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첫 번째가 ‘양식의 양식’이다. 글로벌 채널 히스토리가 투자를 한 이유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동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송원섭 CP는 ‘알쓸신잡’ ‘수요미식회’ 등과의 프로그램과 비슷한 느낌에서, ‘양식의 양식’이 주는 차이점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거기서는 여행과 지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면, 우리는 음식이라는 주제 한 가지에 집중했다. 음식이라는 창을 통해 다양한 인문학적 세계를 보여드리는 프로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양식의 양식’은 전 세계 음식 문화 속 한식의 본질을 찾아 모험을 펼치는 신개념 푸드 블록버스터 프로그램이다.

‘배를 채웠으면 이제는 머리를 채울 시간’이라는 콘셉트로 백종원, 최강창민, 건축가 유현준, 문학평론가 정재찬, 작가 채사장이 만나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12월 1일 오후 11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